게임중독 아이와 이야기 하는 법 5가지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을 때 가장 기본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때 부모에게 필요한 것이 의사소통의 기술입니다. 컴퓨터 게임에 빠진 아이와 대화를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요령이 필요합니다.

첫째 게임에 몰입하고 있는 순간에는 말을 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에 빠진 아이에게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때는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입니다.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말을 걸면 아이의 적대감만 부추깁니다. 게임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특히 아이의 기분이 좋을 때 가볍게 말을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컴퓨터 게임을 하는 규칙을 정할 때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합의해야 합니다.

막연하게 “주말에만 하자”는 식은 아이의 습관을 바꾸지 못합니다. 달력에 해당 날짜에 시간을 적는 등 구체적이고 명확할수록 목표가 분명해져서 지키기가 수월합니다. 유의할 점은 아이와 합의할 때에 부모가 일방적으로 목표를 설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셋째, 문제를 지적하기 전에 아이의 말을 먼저 들어야 합니다.

게임을 할 때 무엇이 좋은지, 안 했을 때 참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지 등 아이가 하는 말을 진지하게 듣습니다. 이때 대화를 잘 이끌려면 부모의 의견을 일단 접어야 합니다. 오로지 잘 듣겠다는 생각으로 아이가 말을 마칠 때까지 잘 들으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넷째, 아이에게 의견을 전할 때에는 나의 입장을 이야기합니다.

“컴퓨터 게임만 하고 공부는 언제 할래?” 가 아니라 “네가 컴퓨터 게임만 계속 하니까 엄마가 너무 걱정돼” 라고 엄마가 느끼는 감정을 나의 입장에서 전달하는 것입니다. 대상이 아이에게 맞춰지면 아이는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하여 방어자세 를 취하게 됩니다.

다섯째, 논쟁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대화를 잘 이끌어도 아이가 부모의 제안에 반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일단 중단하고 물러나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이야기합니다.

이때, “어제 네가 엄마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해서 사실 화도 나고 속이 상했어” 라고 엄마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말해 주면 좋습니다. 아이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그 어떤 대화도 소용이 없다는 것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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