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미술품 시장
인싸들만 갈 수 있는 줄 알았던 미술품 전시회
코로나가 불러온 온라인화 & 미술 세계로 흘러 들어간 역대급 유동성
Remember 2020: 미술품 전시회, 박람회 모두 취소되며 암울하게 시작한 미술계, but 결과적으로 대면이 필수처럼 여겨지던 럭셔리 미술품 시장의 온라인화를 앞당김. 그 시작은, (당시엔 어쩔도리가 없어) 온라인 쇼룸으로 대체되었던 홍콩 아트바젤, but 예상보다는 반응이 좋았음. 그동안 콜렉터들은 효율적인 방식의 (구매로 이어지는) 소통을 원했던 터라, 작년을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 정착 & 역대급으로 풀린 돈이 미술 시장에까지 몰리며 분위기, 불타오르는 중
규모는 더 크게, 하지만 달라진 트렌드: 우선 미술품 시장은 ‘접근하기 어렵다, 비싸다, 기성세대의 것이다, 소위 있는 사람들의 것이다, 그래서 투자하기 어렵다’ 라는 고정관념이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고 있는 중
▪ 밀레니얼 컬렉터들의 등장. 글로벌 고액 자산가 컬렉터 중 거의 절반이 밀레니얼 세대, 특히 지난해에는 40세 이하의 수집가의 입찰 비중이 전년 대비 2배 증가. 코로나 여파로 입찰 방식이 화상 형식으로 전환되며, 온라인 입찰에 거부감이 없는 그들이 비대면 마켓의 핵심 고객층 (전체 화상 입찰 참여의 30%)으로 자리잡음
▪ 미술관과 갤러리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은 이제 Must-to-do. 화상 입찰이나 온라인 쇼룸은 기본. 그 외에도 가상현실 (VR)·증강현실 (AR) 기술 접목시킨 전시를 선보이기도. NFT (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그림도 최근 인기
▪ 백인 중심이었던 미술계가 컬러풀 해지고 있음. 최근까지도 미술관 고위직이나 뉴욕 미술관에 소개되는 예술가들의 상당수가 (80% 넘게..) 백인이었음. But, 업계 내 영향력이 크다고 알려진 한 갤러리는, 흑인 채용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등 문제의식을 알리며 다양성을 불어넣는 중. 작품 측면에서도 아프리카 대륙의 역사와 관련된 주제에 관심이 올라가는 추세
▪ 진입장벽도 낮아지는 중. 미술품 소유권 분할 & 소액 판매하는 서비스들이 각광받으며, 주식처럼 쉽게 투자할 수 있어 아트테크 영역으로 뜨고있음. 또한, 아트토이와 같이 생활 속에서 취미처럼 접근했다가 투자가치가 있어 컬렉트 하는 영역도 계속 인기몰이하며 성장중
▪ 신토불이 (?) 트렌드. 작년은 (강제적으로)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의 세계의 폭이 적어지며, 반사적으로 로컬 전시에 대한 소중함 및 이해도가 올라간 계기가 되어줌. 한국의 경우, 최근 서울옥션 경매에서 신고가를 기록한 김창열 화백의 작품 소식에 이어, 지난주에 열린 화랑미술제는 역대 최대 관람객 (BTS 랩몬도 다녀감) 기록
* 아트바젤: 매년 홍콩 (3월), 스위스 바젤 (6월), 미국 마이애미 (12월) 순으로 개최되는 예술가들과 컬렉터들의 행사
* 아트토이: 말 그대로, 예술가들과 디자이너들에 의해 소규모로 제작되어, 수집가들의 디자인 소품적인 역할을 하는 장난감들을 의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 (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가 적용된 디지털 그림, 최근 입찰된 그림의 주인공은 현직 가수 그라임스. 온라인 경매를 통해 10점의 디지털 그림을 판매 & 580억 달러 (65억원)을 벌어들임. 그녀는 현재 일론 머스크의 여자친구로 유명. 최근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만든 10초짜리 비디오 클립을 6만7000달러 (7500만원)에 매입해 NFT 거래소에서 660만달러 (74억원)에 팔아 100배 수익률을 올린 콜렉터의 소식도
✔️ 대표적인 아트토이로는 메디콤 토이 사의 Be@rbrick, 팝아티스트 브라이언 도넬리의 KAWS 컴패니언, BFF 등이 있음. 가장 비싸게 거래되었던 베어브릭은 중국의 현대미술 작가 웨민쥔과의 협업으로 나왔던 작품 (2억 5천만원선). BTS의 랩몬도 베어브릭 콜렉터로 유명. 카우스 또한 디올과 협업을 할 정도로 화제성이 있는 팝 아티스트. 카우스와 베어브릭이 협업을 하기도 했는데, 현재 StockX에서 6500달러 선에 거래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