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마트에 온 아이가 엄마 손을 놓쳐 길을 잃었습니다. 엄마도 놀라고 아이도 놀랐습니다. 한참 뒤 마트 직원이 아이를 찾아 엄마에게 데려다줍니다. 아이를 본 엄마는 다짜고짜 소리칩니다.
“엄마가 뭐라 그랬어. “엄마가 뭐라 그랬어. 한눈팔지 말고 엄마 손 꼭 잡고 따라다녀야 한다고 했어. 안 했어! 다시는 너 데리고 오나 봐라.” 한눈팔지 말고 엄마 손 꼭 잡고 따라다녀야 한다고 했어. 안 했어! 다시는 너 데리고 오나 봐라.”
엄마를 잃어버려 놀라고 불안했던 아이는 엄마를 다시 만났을 때 뭐라 할 수 없는 안도감과 반가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엄마도 자기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 믿었는데, 이런 말을 들으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는 내가 반갑지 않은가” 하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엄마의 마음도 아이와 똑같습니다. 사실 엄마의 마음도 아이와 똑같습니다. 아이를 찾기까지 엄마는 혹시라도 유괴범이 납치하지 않았을까, 영영 잃어버리면 어쩌나, 아이가 얼마나 놀라고 불안할까 염려하며 애를 태웠습니다. 아이를 찾기까지 엄마는 혹시라도 유괴범이 납치하지 않았을까, 영영 잃어버리면 어쩌나, 아이가 얼마나 놀라고 불안할까 염려하며 애를 태웠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막상 아이를 보자 엉뚱하게 표현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막상 아이를 보자 엉뚱하게 표현된 것입니다. 말을 하는 엄마도 듣는 아이도 모두 혼란스럽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말을 하는 엄마도 듣는 아이도 모두 혼란스럽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때로 마음만으로는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로 마음만으로는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하기가 어렵습니다.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면 진심을 전하는 기술이 더해져야 합니다.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면 진심을 전하는 기술이 더해져야 합니다. 속마음은 그렇지 않더라도 말을 잘못해서 오해와 원망이 생기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때문입니다. 속마음은 그렇지 않더라도 말을 잘못해서 오해와 원망이 생기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때문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말로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7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말로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7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머지 93퍼센트는 눈빛, 말투, 억양, 태도 등으로 전달됩니다. 나머지 93퍼센트는 눈빛, 말투, 억양, 태도 등으로 전달됩니다. “잘했어!”와 “자알 했어~”, “사랑해?”와 “사랑해~”는 상대방에게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전달됩니다. “잘했어!”와 “자알 했어~”, “사랑해?”와 “사랑해~”는 상대방에게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전달됩니다.
행동이나 태도도 소통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에게 “오른쪽을 보세요”라고 말하면서 행동은 왼쪽을 가리키거나, “앉아”라고 말하면서 말하는 당사자는 서 있다면, 아이는 혼란스러워하면서 말보다는 행동을 주목합니다.
이처럼 진정한 대화의 기술은 단지 말을 하는 요령이 아닙니다. 이처럼 진정한 대화의 기술은 단지 말을 하는 요령이 아닙니다. 진정한 마음을 담고, 표정으로, 행동으로, 태도로, 온몸으로 소통해야 비로소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진정한 마음을 담고, 표정으로, 행동으로, 태도로, 온몸으로 소통해야 비로소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목차
- 1 아이와 관계를 망치는 대화아이와 관계를 망치는 대화
- 1.1 1. “너는 왜 맨날 그 모양이야” – 비난하는 대화1. “너는 왜 맨날 그 모양이야” – 비난하는 대화
- 1.2 2. “네가 정신이 있니” – 경멸하는 대화2. “네가 정신이 있니” – 경멸하는 대화
- 1.3 3.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거든” – 멀이지는 대화3.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거든” – 멀이지는 대화
- 1.4 4.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 방어하는 대화4.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 방어하는 대화
- 1.5 5. “네가 그랬지” – 마음의 문을 닫는 대화5. “네가 그랬지” – 마음의 문을 닫는 대화
- 1.6 6. “너 때문이야” – 죄책감과 불안감을 조장하는 대화6. “너 때문이야” – 죄책감과 불안감을 조장하는 대화
- 1.7 7. “당장 그만둬! 빨리해!” – 명령하고 훈계하는 대화7. “당장 그만둬! 빨리해!” – 명령하고 훈계하는 대화
- 2 서로 다가가는 좋은 대화법서로 다가가는 좋은 대화법
아이와 관계를 망치는 대화
아이와 관계를 망치는 대화아이와 관계를 망치는 대화
많은 부모가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언어적 폭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가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언어적 폭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더더욱 심각한 점은 정작 부모 자신은 그런 행동이 아이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부모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사실조차 모를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한 것뿐인데, 또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말에 아이가 지나치게 흥분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언어적 공격도 하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괜히 화가 나서 부모와 멀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언젠가부터 아이가 부모와의 대화를 꺼리고 멀리한다면 부모 자신의 대화 습관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아마도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대화를 습관적으로 하고 있던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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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는 왜 맨날 그 모양이야” – 비난하는 대화1. “너는 왜 맨날 그 모양이야” – 비난하는 대화
“너는 맨날 왜 그 모양이야? “너는 맨날 왜 그 모양이야? 남들은 죽어라 공부하는데, 한가하게 컴퓨터 게임을 할 때냐고, 왜 좋은 말로 할 때 말을 안 들어서 엄마를 꼭 화나게 만드니?”
엄마는 거침없이 아이를 비난합니다. 엄마는 거침없이 아이를 비난합니다. 얼핏 보면 공부는 하지 않고 컴퓨터만 하는 아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것 같지만, 엄마의 대화는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작은 일에 불만을 털어놓는 것은 ‘불평’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성품이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몰아가면 ‘비난’입니다. ‘너는’, ‘너는 도대체 어떻게 된 애야’와 같이 아이 자체를 언급한다면, 컴퓨터를 한 상황보다는 아이 자체를 비난하는 것이 됩니다. 또한 ‘너는 만날 그 모양이야’ 또는 ‘항상;, ‘언제나’, ‘늘’, 등을 대화에 넣어 현재의 잘못된 행동만이 문제가 아니라, 늘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아이로 치부해 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상대방을 비난하면, 컴퓨터를 조금만 더 하고 공부하려고 했던 마음조차도 반발심이 생겨 보란 듯이 컴퓨터에 매달리게 됩니다. 비난하는 이유는 상대방이 잘못을 반성하고 바뀌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난은 하면 할수록 더 엇나가게 만듭니다. 특히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비난을 들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2. “네가 정신이 있니” – 경멸하는 대화2. “네가 정신이 있니” – 경멸하는 대화
“네가 정신이 있는 애니? 그러면 그렇지, 네가 언제 공부하던 애니? 싹이 노랗다, 노래”
이쯤 되면 경멸입니다. 아이를 비난하는 것도 모자라 아주 못난 사람 취급을 합니다. 또한 상대방을 은근슬쩍 조롱하고 비웃으면서 비난보다 훨씬 강하게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만듭니다. 경멸의 말을 들은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신뢰할 리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경멸의 대화는 금물입니다.
“꼴에 잘난 척은”, “어쭈~”, “주제 파악이나 하셔”, “너는 어째 동생만도 못하냐” 등은 경멸의 대화에 자주 등장하는 말로 모두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고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말 한마디 하지 않고도 경멸할 수 있습니다. 왼쪽 입꼬리를 볼 쪽으로 끌어올리면서 피식 비웃거나 눈알을 위로 치뜨면서 굴리는 것입니다. ‘어이구~ 주제 파악이나 해, 바보짓 좀 그만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표정입니다. 경멸은 아주 강한 독과 같습니다. 가트맨 박사는 경멸은 사람의 관계에 염산을 뿌리는 것처럼 독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경멸을 받은 사람은 4년 안에 감염성 질병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경멸의 독은 깊고 오래갑니다. 경멸로 인해 파괴된 관계를 복구하려면 호감, 존중, 감사, 배려의 마음을 5배는 더 표현해야 겨우 풀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경멸은 아주 위험합니다.
3.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거든” – 멀이지는 대화3.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거든” – 멀이지는 대화
상대방에게 무를 당하는 것도 비난이나 경멸을 당하는 것 못지않게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상대방에게 무를 당하는 것도 비난이나 경멸을 당하는 것 못지않게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멀어지는 대화는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멀어지는 대화는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상대방의 말을 아예 못 들은 척 대꾸를 하지 않기도 하거나 아이가 배가 고파 “엄마, 배고파, 먹을 것 좀 없어?” 상대방의 말을 아예 못 들은 척 대꾸를 하지 않기도 하거나 아이가 배가 고파 “엄마, 배고파, 먹을 것 좀 없어?”가고 이야기하는데, “곧 학원 버스 올 시간이야, 준비해”라고 딴소리를 하는 것도 멀어지는 대화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가고 이야기하는데, “곧 학원 버스 올 시간이야, 준비해”라고 딴소리를 하는 것도 멀어지는 대화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화재를 바꾸거나 대꾸하지 않는 것도 아이와 멀어지기 딱 좋은 대화법입니다. 자기 말은 들어주지 않고 부모가 하고 싶은 말만 하면 아이는 주눅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은 부모에게 소중하지 않은 존재여서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하면서 점차적으로 부모와 멀어집니다.
4.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 방어하는 대화4.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 방어하는 대화
“넌 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맨날 컴퓨터만 끼고 사니?”
“제가 언제 컴퓨터만 했다고 그래요?”
부모가 아이를 비난하고, 아이는 방어를 합니다. 비난을 받으면 아이는 대부분 방어를 합니다. 그러면 부모가 조금 더 강도를 높여 비난을 하고, 아이도 방어의 수위를 높여 맞받아칩니다. 이렇게 비난과 방어를 주고받으면 문제는 전혀 해결이 안 되고 대화만 격해집니다.
방어는 아이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도 알게 모르게 방어를 많이 합니다. 부모에게 야단을 맞은 뒤 속이 상해 울거나 토라져 있는 아이에게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야단치는 것은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다 네가 걱정돼서 그래.”
“네가 스스로 알아서 잘하면 내가 왜 잔소리를 하겠니?”
“너나 잘해, 부모 탓하지 말고.” “너나 잘해, 부모 탓하지 말고.”
노골적으로 “너 때문에 못 살겠다”, “너 때문에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다.”처럼 모든 문제가 아이에게 있고 부모에겐 없는 것처럼 말하는 형태가 아니어서 그런 말이 “방어”인 줄도 모르는 부모가 많습니다. 실제로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걱정스러운 마음에서 야단을 친 것이기에 대화에 문제가 있음을 더더욱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는 자신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느끼지 못하고 말로만 위해주는 척한다고 느끼거나, 모든 게 자기 탓인 양 자책감을 느끼며 마음의 문을 닫게 됩니다.
5. “네가 그랬지” – 마음의 문을 닫는 대화5. “네가 그랬지” – 마음의 문을 닫는 대화
대화는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대화를 하면서도 상대방의 이야기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단정 짓는 투로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대화는 상대방이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도록 만듭니다. 특히 아이와 대화할 때 상황을 단정 지어 말하면, 아이는 더욱더 다음의 문을 꼭꼭 닫아 잠그게 됩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놀다 거울을 깨뜨렸습니다. 아이들은 혼이 날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때 선생님이 들어와 아이를 하나하나 지목하며 “네가 그랬지”라고 말하면 어떨까요? 아이들은 무서워서 다들 “거울 제가 깬 거 아니에요”라며 자신을 방어하기 급급합니다. 아이들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단정 짓는 선생님이 밉고 원망스럽습니다.
단정적인 대화는 대화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대화란 없습니다. “너 학교 갔다 집에 곧바로 오지 않고 pc방에서 놀다 왔지”, “네가 동생 또 때렸지”처럼 단정 지어 말하면 아이는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또한 사실이 아니라면 더 억울해 더 엇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섣불리 단정 지어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6. “너 때문이야” – 죄책감과 불안감을 조장하는 대화6. “너 때문이야” – 죄책감과 불안감을 조장하는 대화
하임 기너트 박사에 따르면 아이에게는 크게 두 가지 원초적 감정이 있다고 합니다. 하임 기너트 박사에 따르면 아이에게는 크게 두 가지 원초적 감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죄책감과 불안감입니다. 바로 죄책감과 불안감입니다. 불안감은 아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는 혼자서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입니다. 불안감은 아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는 혼자서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입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가 떼를 쓰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너 말 안 들으면 경찰 아저씨가 잡아간다.” 또는 “그렇게 울면 갖다 버릴 거야”등의 말을 종종 합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가 떼를 쓰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너 말 안 들으면 경찰 아저씨가 잡아간다.” 또는 “그렇게 울면 갖다 버릴 거야”등의 말을 종종 합니다. 어린아이는 말을 있는 그대로 믿기 땜누에 정말 버려질까 봐 불안해합니다. 어린아이는 말을 있는 그대로 믿기 땜누에 정말 버려질까 봐 불안해합니다. 조금 커서 장난기가 담긴 농담이라는 것을 알아듣는다 해도 이런 말을 여러 번 들으면 아이는 부모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습니다. 조금 커서 장난기가 담긴 농담이라는 것을 알아듣는다 해도 이런 말을 여러 번 들으면 아이는 부모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죄책감을 부채질하는 대화도 안 됩니다. 죄책감도 불안감과 더불어 아이의 원초적인 감정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나뿐 상황이 일어나면 다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도 다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도 자기 때문에 화를 낸다고 생각하고, 부모가 이혼해도 자기 때문이라는 죄책감이 생깁니다. 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은 경우, 자신이 그날 동생을 돌보지 않고 유치원에 가서 동생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합니다. 어린이의 인지 특성상 자기중심적으로 현상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죄책감이 오래 지속되면 여러 가지 심각한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원초적인 죄책감을 갖고 있는 아이에게 “너 때문이야”라고 말한다면, 아이의 죄책감은 더욱 크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원초적인 불안감과 죄책감을 부채질하지 않으려면 아이가 안전감을 느끼고 보호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7. “당장 그만둬! 빨리해!” – 명령하고 훈계하는 대화7. “당장 그만둬! 빨리해!” – 명령하고 훈계하는 대화
부모와 아이가 멀어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마도 아이를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미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이끌고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이런 마음은 아이와 대화할 때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노골적으로 명령하고 훈계하는 부모도 많고, 겉으로는 대화를 하는 척 포장을 하지만 결국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등 내용은 명령과 훈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명령과 훈계조의 대화는 아이의 반발심을 일으킬 뿐입니다. 그만 놀고 공부하려고 했는데 “이제 그만 놀고 공부해!”하고 엄마가 명령한다면, 아이는 공부할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동생을 때린 뒤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린 동생을 때리면 되니! 동생을 보호하고 감싸줘야 형이지”하고 훈계를 한다면, 방금 전까지 동생에게 미안해하던 마음은 사라지고 질투와 엄마에 대한 미움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마련입니다.
서로 다가가는 좋은 대화법서로 다가가는 좋은 대화법
대화를 하다 보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아주 사소한 말의 차이가 상대방의 마음을 활짝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합니다. 서로 다가가는 좋은 대화법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대단한 기술을 요하는 것도 아닙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만드는 대화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몇 가지 큰 원칙만 지키면 성공입니다. 그 원칙 중에서도 항상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 ‘경청’과 ‘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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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 그렇구나” – 경청하는 대화1. “아, 그렇구나” – 경청하는 대화
대화의 기본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대화의 기본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이것만 잘해도 아이의 마음을 반은 열 수 있습니다. 이것만 잘해도 아이의 마음을 반은 열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말을 누군가가 열심히 듣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울적했던 기분이 풀리기도 합니다. 내가 하는 말을 누군가가 열심히 듣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울적했던 기분이 풀리기도 합니다. 또한 상대방이 듣기만 할 뿐 별다른 조언을 하지 않더라도, 얘기를 하면서 스스로 복잡했던 생각을 정리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경청의 힘은 대단합니다. 또한 상대방이 듣기만 할 뿐 별다른 조언을 하지 않더라도, 얘기를 하면서 스스로 복잡했던 생각을 정리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경청의 힘은 대단합니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어떻게 됐니?” 하고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어주면서 경청을 하면 아이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엽니다. , 꼭 말로 추임새를 넣지 않고 고개만 끄덕끄덕 해도 충분합니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어떻게 됐니?” 하고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어주면서 경청을 하면 아이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엽니다. , 꼭 말로 추임새를 넣지 않고 고개만 끄덕끄덕 해도 충분합니다.
2. “많이 힘들었겠구나” – 수용하는 대화2. “많이 힘들었겠구나” – 수용하는 대화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데, 마음까지도 이해해주면 아이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든든해합니다.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데, 마음까지도 이해해주면 아이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든든해합니다. 아이가 화가 나 있거나 슬퍼할 때 “지금 화가 많이 났구나”, 많이 슬프구나”하고 말하면서 아이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화가 나 있거나 슬퍼할 때 “지금 화가 많이 났구나”, 많이 슬프구나”하고 말하면서 아이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용하는 대화의 원칙을 까맣게 잊고, 아이의 마음을 닫게 만드는 말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배고파, 먹을 것 좀 없어?”라고 말할 때, “배가 고프구나, 뭐가 먹고 싶어?”라고 말하는 대화법이 수용의 대화입니다. 그러데 “너는 공부만 하려고 하면 배가 고프니? 책상 앞에 10분을 앉아 있지 못하네”, “그렇게 매일 먹을 것만 찾으니 살이 찌지”등 ‘관계를 망치는 대화’로 아이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던집니다.
부모가 기대하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일 때는 더더욱 아이 말을 수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가 학원에 가기 싫다고 투덜거릴 때 “학원에 가고 싶지 않구나”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모는 드뭅니다. 당장 “또 학원에 가기 싫다고? 돈이 남아돌아 학원 보내는 줄 알아?”와 같은 소리가 나오기 쉽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수용이 먼저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수용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무엇 때문에 학원에 가기 싫은지, 혹시 학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학원에 가지 않으면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 것인지 등 다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 무엇 때문에 학원에 가기 싫은지, 혹시 학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학원에 가지 않으면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 것인지 등 다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3.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대화3.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대화
아이들은 종종 속마음을 전혀 엉뚱한 말로 표현해서 어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은 종종 속마음을 전혀 엉뚱한 말로 표현해서 어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듭니다. 이때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가 한 말만 듣고 대화를 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가 한 말만 듣고 대화를 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처음 유치원에 데리고 간 날, 아이가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고 뚱딴지 같이 “누가 이렇게 그림 못 그렸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말을 듣고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혹시 다른 아이 엄마라도 들으면 어쩌나 불안해하며 “무슨 소리야? 너는 이렇게도 못 그리잖아”하고 핀잔을 줍니다.
왜 아이가 그런 말을 했을까요? 아이의 속마음은 ‘나도 그림 못 그리는데, 이렇게 그림 못 그려도 괜찮아요?”라고 묻고 싶은 것입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집을 떠나 다른 곳에 있을 때 불안함을 느낍니다. 집이 아닌 다른 곳에 있어야 하니 겁이 덜컥 나고 혹시라도 그곳에서 어울리지 못할까 봐 불안해합니다. 그런 불안감을 엉뚱한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 속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아이의 불안감은 더 커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의 속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아이가 한 말보다 아이의 기분을 먼저 살펴줍니다. 그런 다음 대화를 풀어간다면 아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기분이 어때”, “어떤 게 걱정이 되니”라며 기분을 파악한 후 “엄마도 예전에 그림을 못 그렸거든 그래도 유치원을 재미있게 다녔단다”라고 말해주면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그림을 못 그려도 괜찮구나. 유치원은 재미있는 곳이구나’라고 느끼며 안도하게 되고, 엄마와의 유대도 돈독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