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들이 가정에 보이는 불만은 경제력, 부모의 불화나 이혼, 맞벌이로 인한 대화의 부재, 형제자매간의 갈등, 부모의 권위의식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불만을 없애려면 가정 자체가 건강하고 화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가정은 어떤 특징을 보일까요? 그리고 어떤 점을 노력하면 더욱 좋은 가정을 만들까요?
1. 민주적인 분위기입니다.
성격이 밝고,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남을 배려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체로 자녀와 함께 협상하는 민주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가정은 가족 구성원 간에 ‘책임과 역할’이라는 규칙을 만들어 운영합니다. 부모는 부모로서의 책임과 역할이 있고, 아이는 아이 나름의 책임과 역할이 있습니다. 그에 따른 규칙을 정하되, 규칙을 정할 때는 토론과 합의가 따릅니다. 이러한 역할과 규칙을 정하되 규칙을 정할 때는 토론과 합의가 따릅니다. 이러한 역할과 규칙이 제대로 자리 잡을 때 아이는 자신이 가족의 일원임을 인정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게 됩니다.
인간은 가정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와 신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인격발달은 중요한 시기는 출생부터 약3세로 이 시기에 부모로부터 돌봄과 격려를 받으며 자라는 아이는 세상이 살만하다는 신뢰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교육기관보다도 더 중요한 덕성을 가정에서 배양할 수 있습니다.
2. 자율성과 독립성입니다.
가족 간에 사이가 좋아야 한다고 해서 개인의 사생활을 무시하면서까지 가족에 열성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가까운 관계는 도리어 아이를 구속해서 독립적으로 자라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가족을 위하면서도 서로의 자율성을 살리는 규칙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 다른 점을 존중하고 개성을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과 가치를 존중하는 태도는 가정에서 배웁니다. 자신을 존중히 여기는 자세를 가정에서 배울 때에 다른 사람들 역시 존중하고 인정해 줄 수 있게 됩니다.
3. 휴식과 응집력입니다.
가족끼리 의지하고, 서로 지지해주며 협력하는 가정은 어떤 어려움도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춘기 시절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이 있을 때 가족이라는 휴식처가 있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간의 많은 대화의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가족간에 자발적이고 진솔한 대화를 자주 나눕니다. 텔레비젼과 핸드폰을 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서로의 입장과 의견을 교환합니다. 가족간의 대화를 통하여 우리의 가정을 염려와 스트레스,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안식처로 만들어야합니다.
세상에는 문제없는 가정도, 문제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건강한 가정에서는 자신의 문제를 시인하고 문제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는데 비하여, 건강하지 못한 가정은 문제를 시인하지도 않고 때로는 파악조차 못합니다. 자신들이 가진 문제나 결점을 인정할 줄 알고 가족끼리 필요하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개방적인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를 지지하고 협력합니다.
물론 이것이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가족마다 특징이 다르고, 구성원들 간의 차이도 있습니다. 또한 한번 규칙을 정했다고 그것이 끝까지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규칙은 어디까지나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족을 위해 규칙이 있는 것이지 규칙을 위해 가족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가족은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위해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유기체여야 합니다. 끊이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불만이 있어도 그것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