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때 집중력을 키우려면 공부의 각 단계를 세분화해서 아이가 능동적으로 공부에 임하게 해야 합니다. 두루뭉술하게 공부해라”하기보다는 “오늘 해야 할 숙제가 뭐니?” “어떻게 하면 되지?” 라고 질문을 해서 자신이 취해야 할 행동을 먼저 생각하게 하는 것이지요.
다음의 5단계를 꾸준히 연습하면 공부할 때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1단계. 해야 할 것 찾기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오늘 무엇을 해야 하지?” “학교 숙제는 어떤거야?” 하는 질문을 합니다. 이때 아이가 모른다고 해서 엄마가 직접 해야 가르쳐줘서는 안 됩니다. 알림장을 읽어보게 하거나 “피아노 학원 가기 지 해야 하지?” 하고 아이가 직접 생각해낼 수 있도록 힌트를 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자신이 해야 할 공부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2단계. 공부 계획 세우기
해야 할 공부가 결정되었다면 그것을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오늘 숙제 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아?”, “어떤 순서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질문을 통해 시간을 예상하고 효율적으로 공부를 계획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해야 할 공부가 많거나 아이가 공부량을 부담스러워 한다면 조금씩 나누어서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최대 집중 시간을 파악한 다음 그것에 맞게 적당히 공부 분량을 나누는 것이지요.
10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아이는 10분 동안 할 수 있는 공부 분량을 정하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은 다음 다시 10분 동안 집중해서 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우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 조금씩 공부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10분 무슨 공부를 할수 있겠어하는 마음에 한 번에 공부하는 시간을 아이 능력 이상으로 길게 잡아서는 안됩니다.
3단계. 계획 실천하기
해야 할 것과 어떻게 해야 할지가 결정된 후에는 본격적인 공부에 들어갑니다. 공부를 할 때에는 말을 걸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처음의 계획과 달리 아이가 방법을 바꿔 대충 하려는 모습을 보이거나 다른 생각에 빠져있을 때는 “지금 계획대로 하고 있는 거지?” “뭐 빼먹은 것은 없는 것 같아?” 하는 말로 처음의 계획을 상기시켜줍니다. 아이가 정해진 시간대로 실천했다면, 쉬는 시간을 중간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하면서 아낌없이 칭찬해주세요.
4단계. 공부를 마친 후 되돌아보기
정해진 계획대로 공부를 모두 끝마쳤다면 “오늘 공부한 것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어려웠어?” “공책을 덮기 전에 빠뜨리거나 틀린 것이 없는지 살펴보면 재미있겠” 등의 말로 오늘 한 공부를 되짚어보게 합니다.
이때 아이가 공부한 내용을 부모에게 설명하게 하면 아이가 어떻게 공부를 했으며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과정이기도 하구요. 아이가 틀린 것이 많고, 이해 정도가 낮아도 화를 내거나 질책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5단계. 칭찬하기
집중력이 없는 아이들이 주변의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4단계까지 마친다는 것은 무적 어려운 일입니다. 4단계까지 무사히 마쳤다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은 기운이 나서 다음에 똑같은 과정을 반복해도 즐겁게 따라옵니다. “네가 열심히 하니까 엄마가 기분이 참 좋구나”, “오늘 조금 못했다고 속상해하지 마.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공부에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