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작가와 작품

우리나라의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들과 작품을 소개합니다

권경엽 작가
권경엽(b.1979). <Cherish>. oil on canvas. 62X62cm. 2016.

권경엽 작가의 작품은 형언하기 어려운 인간의 기분, 느낌, 감정, 분위기에 대한 시각적 표현이며, 그 표현은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본질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큰 맥락에서 작품을 표현하고  각각의 작품이 갖는 보다 세세한 의미들은 그림을 보는 사람의 감정선에 따라 변할 수 있도록 작가는 표현하였습니다.

강운 작가강운(b.1966), <숲, 숨, 쉼 그리고 집>, watercolor on paper, 69×45.5cm, 2012

강운 작가는 ‘무등도원경’이라는 대 주제 아래 첫 번째 ‘쉼’을 작품화했습니다. 배경으로 쓰인 연두색 무한 공간 위에 자음과 모음들이 튀어나와 순식간에 한글들로 가득차고, 또 이 한글을 해체시킴으로써 구조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형태로 제시할 것임을 은유하고자 합니다. 작가는 “‘숲 숨 쉼 그리고 집’의 감상을 통해 절대 자유까지는 아니어도 우리를 묶고 있는 한 두 가닥의 끈이라도 끊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어본다.” 라고 말합니다. 

권여현 작가
권여현(b.1961) The pond of Ophelia 2016 40-1. oil on canvas. 92 x 61.5. 2016.

권여현 작가의 회화 속에서 욕망은 덫이자 미끼요, 끊임없는 유혹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작가의 그림 속 욕망은 말과 몸짓에 선행하고, 또한 그것은 우리를 앞으로 이끄는, 우리를 변화, 삶, 출산, 탐욕, 파괴의 방향으로 끌고가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김남표 작가
김남표(b.1970). <Instant Landscape- Dream#1>. Charcoal on canvas. 90.9 x 72.7cm. 2016

작가의 작품 <Instant Landscape> 속 동물은 문명에 경도된 인류사에서 사물과 자연고의 대립보다는 유기적인 공존을 지향하는 의미입니다. 풍경 속의 각기 다른 형상들은 서로 긴장하고 대립하기 보다는, 서로의 의미를 확충하여 관객에게 연상의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김석 작가김석(b.1964), <Mimesis scene-Two signs>, Stainless steel, gold-plating, 70x70x5.5(d)cm, 2014

김석 작가가 이번 <2016 아트경기>를 통해 선보이는 <Mimesis scene-Two signs> 표면에 나타난 두 가지의 기호 즉, 웃음과 눈물은 의인화된 휴머니즘의 표정을 상기시킵니다. 기존의 관념화된 스마일과 아울러 인간의 감성을 드러낸 눈물의 기호는 서로 충돌하여 두 가지의 기능을 생성시키는데, 이른바 행복의 일루젼을 인식하게 하고 도한 현실성을 혼동하게 합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형이상학적 관념과 인간애가 끊임없이 사투를 벌이는 인간 삶의 미메시스적 풍경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김승영 작가김승영(b.1963), <할렘 종이비행기 프로젝트>, c-print, 40x120cm, 2000

김승영 작가는 1999년 뉴욕현대미술관 PS1 레지던스에 참여하기 위해 뉴욕에서 생활하던 중 할렘의 한 공원에서 <할렘 종이비행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점자로 ‘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가’라는 글이 적힌 종이비행기를 공원 잔디밭에서 날리며 할렘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 심리적 벽과 편견을 해체시키고, 인종과 언어의 간극으로 인한 차별을 깨트리고자 했습니다. 

김용철 작가
김용철(b.1949). <층층나무와 봄날 >. acrylic on canvas. 100 x 80.3cm. 2013

김용철 작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주제와 새로운 기법들을 발견하여 꾸준한 작품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에는 한국 사회가 갈망하는 세계화 속에서 오히려 정체성의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작가는 <층층나무와 봄날>과 같은 화조도와 모란그림, 그리고 수탉 등의 전통이미지와 더불어 강화, 강릉 등의 지역 문화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적 가치들을 담았고, 이를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회화 작품을 주로 발표해 왔습니다.

김우영 작가김우영(b.1960), <Amargosa>, c-print, 90×72.5cm, 2014

김우영 작가는 ‘여행’을 작업의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습니다. 관광지나 대도시의 쇼핑몰 등이 아니라, 한 때는 많은 사람들이 거주했던 특정 도시이거나 건물을 소재로 하여 사람들은 떠났지만 그곳에 남아있는 대자연의 바람과 빛, 흔적 등을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 작가로서의 어떤 개입이나 사진 자체를 과도하게 변화시키기보다는 건물의 표면 자체가 가진 흔적들을 찍어내는 데 집중하여 담아냅니다. 

김을 작가김을(b.1954), <Beyond the painting 15-11>, mixed media, 103x83x11(d)cm, 2015

김을 작가가 <2016 아트경기>를 통해 선보이는 <Beyond the painting> 시리즈는 회화를 재해석하고자 하는 개념적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회화의 표면이나 그 위의 이미지에 집착하지 않고 회화적 공간의 언저리에 있을법한 보다 본질적이며 비물질적인 회화공간에 대한 암시를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작품의 공간적 구조는 회화의 표면과 그 표면의 뒤쪽에 설치된 어두운 비물질적 공간이 창문을 경계로 구분되며, 더불어 두 공간의 소통과 합일로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홍식 작가김홍식(b.1962), <Flâneur in Museum_Toledo>, embossed work, urethane, ink & silkscreen on stainless steel, 62x76cm, 2016

김홍식 작가의 <Flâneur in Museum_미술관으로 간 도시산책자> 시리즈는 세계적인 미술관을 배경으로 외형과 재료, 미술관이라는 문화·역사집약적인 공간과 그 안의 여행객들의 모습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품과 관람객들의 시선과 움직임, 그리고 작품을 가치를 상징화하는 금박의 액자까지가 작가가 의도하는 하나의 작품으로서,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미술관과 그 안의 관람객까지 바라보며 자신들이 작업의 한 부분이 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경민 작가
남경민(b.1969). <클림트 작업실2>. oil on linen. 72.7 x91cm. 2016

남경민 작가의 <클림트 작업실2> 작품 속 오른족 상단에 있는 그림은 클림트의 작품 <다나에>입니다. 또한 클림트가 막 <다나에>를 완성 한 후 그의 페르소나를 상기시키는 오른편 푸른색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소파 위의 투명 병 속의 날개는 화가 클림트의 예술세계의 꿈과 희망, 이상을 상징합니다. 그림 안을 부유하는 나비들은 예술가 클림트와 작가 남경민의 예술가적 자의식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문인환 작가문인환(b.1962), <바다와 대지>, oil on canvas, 80.3×116.8cm, 2016

문인환 작가는 자연의 대상을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풀어내어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수평선에서 펼쳐진 갯벌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갯벌의 자연정화 능력을 통해 자연이 정화되듯, 자신도 그 속의 일원이 되어 속세에서 받은 찌든 무게감을 씻고자 하는 염원의 심리를 담고자 합니다. 

민성식 작가
민성식(b.1972). <A채널>. oil on canvas. 65 x 91cm. 2016

민성식의 작품은 선명한 색감과 대담하게 구획된 분할 화면의 전개, 그리고 이러한 장면을 내려다 보는 부감법적인 구도로 특징을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관람자가 위쪽으로부터 내려다 보는 시선은 원근법적 원칙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사실적인 느낌보다는 몽환적이고 신비스럽기까지 한 어떤 공간을 작품으로 하여금 체험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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